▲ 가수 백영규 /인천일보 DB

대구, 파주에 이어 국내 세 번째 대규모 포크페스티벌이 다음 달 인천 부평공원에서 열린다.

'2023 인천 포크 페스티벌'이 오는 9월 23~24일 이틀간 오후 6시 30분부터 인천시 부평구 부평공원의 가을밤을 밀도있게 채워낼 예정이다.

첫째 날인 23일엔 국내 포크록을 대표하는 3인조 밴드 자전거 탄 풍경을 비롯해 한승기, 강허달림, 양하영, 신현희, 육중완밴드가 함께 한다.

▲ 가수 양하영 /사진출처=따뜻한 엄마고양이협회
▲ 가수 양하영. /사진출처=따뜻한 엄마고양이협회

24일엔 이치현, 사랑과 평화, 남궁옥분, 백영규, 채은옥, 로이킴 등 국내 최정상급 포크 뮤지션들의 무대가 이어진다.

이 외에도 오프닝 무대 역시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23일은 박호명, 윤준, 김도연, 고아라, 미러클 보이즈가, 그 다음 날은 진수영, 정은주, 김진호, 이정학, 김영목이 무대에 선다.

음악 도시를 지향하는 인천 답게 이번 포크 페스티벌은 중·장년층은 물론 MZ세대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포크페스티벌 음악 연출을 맡은 가수 백영규는 "그동안 80회 이상의 포크 공연 기획 경험을 바탕으로 관객의 감정을 헤아리는 구성과 아직 무명이지만 누구보다 실력이 출중한 뮤지션과 함께 하는 시나리오를 짰다"며 "1970년대 포크 전성시대의 음악적 배경인 올드팝, 번안가요, 부평밴드 음악, 포크 창작가요를 무대에서 보여줌으로써 제대로 된 포크의 역사를 알려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인천 부평구는 1960~70년대 당시 부평미군 클럽의 영향을 받아 팝·포크·밴드 음악의 터전이었으며, 서울 등 전국으로 유행시키는 마중물의 역할을 했다.

/노유진 기자 yes_uj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