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주영, '침잠', 35×35㎝, 한지·먹·동양화 물감·금분 /이미지제공=김정숙갤러리

존재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지 위 색채의 움직임….

존재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지는 연작 '침잠(沈潛)'을 주제로 한 조주영 초대전이 이달 16~27일 12일간 인천시 중구 북성동1가 월미문화의거리 김정숙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작가 조주영은 한국화에 서양미술의 회화적 기법을 결합해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다.

침잠(마음을 가라앉혀 깊이 생각하거나 몰입함)을 주제로 연작을 발표해온 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그동안 공개하지 않은 신작들도 깜짝 공개한다.

조 작가는 근대 철학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프랑스 찰학자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구절에서 이번 신작의 영감을 얻게 되었다며 깊이 있고 풍성한 색채감에 주목해달라고 했다.

조 작가는 사색에서 자아와 존재의 의미를 깨달아가게 된다며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리는 것은 손으로 하는 작업이지만 평온한 마음 없인 안 되는 만큼 이 작업이 영원하기를 꿈꾼다"고 말했다.

전시 기간 중 누구나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노유진 기자 yes_uj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