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원./사진=연합뉴스

감사원은 16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를 예고했다.

감사원이 이날 언론에 배포한 대변인실 명의 입장문에 따르면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 관련 감사 준비 단계에 착수했으며 내부 절차를 거치는 대로 신속하게 실지감사(현장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어 감사원 측은 "대회 유치부터 준비 과정, 대회 운영, 폐영까지 대회 전반에 대해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관련된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모든 유관기관과 문제점 등을 대상으로 철저하게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이번 파행 사태에 대한 명확한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잼버리 조직위원회, 전라북도 등 관계 기관과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등 지원 부처에 대해 감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2023 잼버리 개최지로 새만금이 선정됐던 2017년 8월부터 지난 6년간의 상황을 들여다보게 될 감사원은 대회 유치부터 부지 선정, 인프라 구축, 조직위 운영 상황 등을 비롯해 준비에 쏟아부은 1000억 원이 넘는 국가 예산 집행 내역 역시 꼼꼼히 감사할 예정이다.

특히 전체 예산의 74%를 차지하는 870억 원가량이 조직위 운영비와 사업비로 잡힌 경위와 야영장 내 화장실과 샤워장, 급수대 등 시설비엔 불과 130억 원이 투입된 점 등에 대해 대규모 감사 인력이 투입될 전망이다.

/노유진 기자 yes_uji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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