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종된 심해 잠수정 '타이탄'./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18일(현지시간) 오전 대서양에서 실종된 타이태닉호 관광용 잠수정인 '타이탄'을 수색하던 요원들이 실종 장소 인근에서 수중 소음을 감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미국 해안경비대(1구역대)는 트위터를 통해 캐나다 국적 P-3 해상초계기(잠수함 탐지·추적 임무를 수행하는 항공기)가 수색 중인 지역에서 수중 소음이 탐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중탐색장비(ROV)가 재배치돼 수중 소음의 발원지 탐색 중이다.

P-3 해상초계기에서 감지된 자료는 미 해군 전문가들에게 공유돼 추가 분석이 이뤄지고 있으며, 결과는 향후 수색 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수색대는 20일(현지시간) 수중에서 '쾅쾅' 치는 소리를 감지했다.

수색 요원들은 30분 간격으로 이 같은 소리가 발생하는 것을 들었고, 수색대가 소나(음파탐지기) 장비를 추가로 설치한 뒤 4시간이 지난 시점에도 소리가 지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CNN은 이 보고 내용만으로는 소리가 들린 시점과 지속시간에 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내부 정보에는 이 같은 소리가 감지됐다는 것은 생존자가 있을 수 있다는 희망을 의미한다고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수중탐색장비 수색에선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수색은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비대 측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각 21일 0시) 기준으로 잠수정 탑승자 5명이 호흡할 수 있는 공기가 40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서양 해저 약 4천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태닉호 선체 관광을 위해 운영되는 타이탄에는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과 파키스탄 재벌가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프랑스의 해양학자 폴 앙리 나졸레 등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유진 기자 yes_uji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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