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생각하는 포용 절실"

정치개혁, 국가발전 등 최우선
"시민 삶의 질 향상 실현에 최선"
▲ 최돈익 국민의힘 안양만안당협위원장은 정치개혁은 국민과의 소통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정치는 정치가 아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 1년여간의 여야 협치 부재에 대해 여당 원외 인사는 절규에 가까운 목소리다. 지난 1월 정치 전선에서 뛰어든 새내기 정치인 국민의힘 안양만안당협위원장인 최돈익(53) 변호사는 강한 어조를 이같이 말한다.

그는 책임지는 정치가 사라지면서 대한민국 정치가 신뢰를 잃게 됐다고 분석했다.

“항상 그렇듯 정치인은 자기 또는 속한 정당의 잘못에는 매우 관대하고 타인의 잘못에는 먹잇감이라도 되듯 승냥이처럼 달려든다. 최근 정치 상황을 보면 매우 안타깝다.”

그는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정치가 사전적 의미로 나라를 다스리는 일이지만,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고 사회질서를 바로잡는데 그 본연의 목적이 있다. 현재 대한민국 정치 상황을 보면 국가와 국민은 뒤로한 채 각자 자산과 정당의 이익만 위해 위법 행위까지도 정당화하고, 오히려 상대방의 잘못으로 돌리고 있다.”

최 위원장은 이런 정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포용과 통합의 정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포용과 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 다음으로 정치인은 자신의 잘못을 빠르게 인정하는 데 있다”

최 위원장은 22대 총선이 정치개혁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치개혁을 이야기하면 항상 등장하는 논리로 물갈이, 재편성, 질서 확립 등을 말하고 있지만, 이는 우선 과제와는 거리가 멀다고 본다. 지금은 국정과제를 결정하면 즉각 실행할 수 있어야 하고, 국민들에게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 대국민 설득이 필요하다. 계파와 진영으로 각자 추구하는 이념과도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현재 정치권이 가장 잘못하고 있는 것은 바로 포퓰리즘 정치다. 포퓰리즘이 아닌 진정한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입안하는 정치권이 돼야 한다.”

그는 또 정치개혁의 목적으로 국가 발전과 국민 안정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각 정당이 당리당략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고, 국민들의 다른 의견에 대해서는 설득하고 설명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 힘은 정치개혁을 추진할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윤석열 정부는 그 어떤 정부보다 정치개혁 추진 의지가 매우 강하다. 특히 지난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했다. 이제 남은 것은 그동안의 준비를 앞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만 남았다.”

그는 정당과 국회에 대한 붕괴된 국민의 신뢰를 앞으로 회복시켜야만 정치개혁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정치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첫째로 정책 중심 정당 저치 문화의 확립과 두 번째 국회 구성원의 변화다. 최근 국회 의원정수에 대해 갑론을박 벌어지고 있다. 이 문제는 시급한 현안이 아니다. 정책을 수립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대국민 설득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국가의 이익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회의 다변화가 필요하다. 국회는 입법기관으로 국민을 대표하는 준엄한 명령을 수행하는 곳이다.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능력과 실력이 검증된 사람까지 배제하고 배척해서는 안 된다. 결과적으로 정치개혁의 길은 정책과 정책을 끌어낼 수 있는 인물을 얼마나 많이 배출하느냐에 달렸다.”

최 위원장은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설치로 안양과 인연 맺었다. 시민들의 법률 대리인으로 살아오던 그가 거친 정치 전선에 뛰어든 것도 현실 정치가 시민들을 제대로 대변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안양은 지난 30년간 변화 없는 고인물과 같았다. 시민들은 지역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을 요구하고 있다. 정치가 이에 부응해야 한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 인물들이 정치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윤석열 정부 탄생이 기존의 정치권 병폐를 타개해달라는 국민의 명령인 것처럼 이번 총선이 국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정치권이 노력해야 한다”

이 때문에 그는 정치 초년병으로 첫 목표를 안양 만안 발전으로 정했다.

그는 "큰 틀에서 보면 안양의 큰 문제인 지역 불균형 발전을 해소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지역 가치를 올림으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최고의 목표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글 ·사진 =홍성수 기자 sshong@incheonilbo.com



관련기사
[2024 정치개혁을 말하다] 조대현 전 국무총리 민정실장 “정치가 사회변화를 이끌기는커녕 뒤따라가지도 못하고 있다.”국무총리 민정실장을 역임한 조대현(58) 전 실장은 대한민국 정치의 현 상황에 대해 이같이 질타했다. 그는 정치권의 기득권 강화가 대한민국 정치의 몰락을 부르고 있다고 덧붙였다.“사회 변화는 생각보다 훨씬 크고 속도는 빠르다. 특히 경제 분야의 변화는 놀랍다. 정치권을 벗어나 민간의 영역, 특히 경제의 영역에서 정치를 바라보면 안에서 보는 것과 차이가 크다. 우리는 정치가 경제를 비롯한 사회 전반을 이끌고 가던 시대를 살아왔고 그러한 정치와 사회의 관계에 익숙해 있다. 그러 [2024 정치개혁을 말하다] 더불어민주당 서용주 상근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이 정치에 발을 들이게 된 것은 기본적인 이유였다.사람들이 먹고사는 문제다.일반 회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서 부대변인은 언론사에 들어가 감시자로서의 시각으로 사회의 민낯을 봤다. 이후 국회 보좌진으로 지내며 정치가 옳은 결정을 힘 있게 내리면 사회가 바뀌는 것을 깨달았다. 현재는 정당인으로서 더 나은 사회를 찾아 조금 더 깊숙이 들어왔다.서 부대변인은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배분’이라고 규정하는 정치를 언급하면서 인터뷰를 시작했다.서 부대변인은 “우리가 먹고사는 데 대해서 해결책을 내는 것이라고 정 [2024 정치개혁을 말하다]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 내년 총선을 앞둔 인천의 최대 변수는 선거제도 개편과 선거구 획정이다.국회는 20년 만에 선거제 개편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를 열고 머리를 맞댔지만 모범답안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 여론에 못 이겨 국회의원 정수 300명 유지 정도만 의견이 모였다.지역구 상·하한 인구로 선거구 획정 변화가 예고된 인천이 더욱 혼란스러운 이유다. 아직 선거구 획정 기준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인천은 서구을이 상한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인천 서구지역 인구가 60만을 넘어선 점을 짚으며 인천 서구병 선거구 [2024 정치개혁을 말하다] 정승연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정승연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제경제전문가다. 일본 가나자와대학 경제학부 조교수와 인하대학교 국제통상학부 교수를 지낸 그는 평가가 크게 엇갈리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에 대해 “전 정부로 인해 위축되고 어려워진 외교를 바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정승연 위원장은 “확실한 우방국들과 안보와 경제 측면에서 협력해야 생존과 번영이 가능한 세계에 우리는 살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방미에서 보여준 친화력은 윤 대통령 개인뿐 아니라 한국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이미지를 크게 개선시켰다”고 했다.정 위원장은 1년 앞으 [2024 정치개혁을 말하다] 조용주 변호사 “인천에 고등법원 없는 것은 차별” 인천 출신 조용주 변호사(51)의 이력은 다양함으로 가득하다.서울 법대를 나와 부장판사를 거친 엘리트 변호사지만 전국을 걸으며 사색하는 순례길 학교를 운영하고, 주변 법조인을 모아 독서회도 꾸려나가고 있다. 어려운 이웃에게 쌀을 기부하는 봉사활동도 열심이다. 더구나 시간만 나면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 세상과 교감하는 여행인문학 메니아다.그가 활동무대를 서울이 아닌 인천으로 선택한 것은 오로지 인천 사랑이 가장 큰 이유다.조 변호사는 “어릴 적 배다리 책방거리에서 책 읽기를 좋아하던 소년이 인천의 도움으로 법조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2024 정치개혁을 말하다] 이동주 의원 “전기료 이어 고금리까지… 지역경제 선 순환 기틀 마련을” “코로나19로 먹고살기 어려운 국민들이 전기료 인상 고통에 이어 조만간 고금리 문제까지 터질 것 같다. 22대 국회에서 지역경제 선순환 기틀을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더불어민주당 이동주 국회의원은 16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정치세력이 민생을 말하지만 실제 민생과는 거리가 먼 정책과 행보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극화 해소를 해결하는 정치를 강조했다.이 의원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은 물론 인천의 경우 부평 도심 등 지역내에서도 개발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많이 발생하고 있고,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젊은 청년들의 일자리 [2024 정치개혁을 말하다] 정의당 배진교 의원 “이기기 위해 서로를 악마화하는 승자독식 구조를 만들 게 하는 것이 소선거구제다. 다당 제 정치를 만들지 않은 한 국민들의 정치 불신을 해소하기 어렵다.”9일 인천일보와 만난 정의당 배진교 국회의원은 국민들이 불신의 늪에 빠져 그 어느 때보다 정치 개혁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과 실제로 정치를 하는 주체, 예비정치인의 의사를 잘 반영한 선거제도 개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도 했다.배 의원은 “국민은 정치권에 반복적으로 속아왔기 때문에 더는 신뢰하지 않는다”며 “이런 정치 불신이 사회 전체의 불신을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 [2024 정치개혁을 말하다] 심재돈 국민의 힘 인천 동·미추홀갑 당협위원장 내년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인천이 대혼란에 빠졌다.인천의석 13석 중 11석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잇따라 수사를 받으면서 인천시민들의 지지를 잃어가고 있다.하지만 국민의힘에선 이 틈을 치고 들어올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인물난을 겪고 있는 탓이다.정치권에서는 “인천에서 여당의 검사 또는 친윤계(친윤석열계) 인물 공천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요동치는 인천 선거판의 큰 변화가 예고되는 이유다.국민의힘 심재돈 인천 동·미추홀갑 당협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전략공천은)어느 정도 [2024 정치개혁을 말하다] 홍인성 전 인천 중구청장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등 양대 선거를 패배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저뿐만 아니라 당 지도부 등 수 많은 분이 반성부터 해야 한다.”홍인성 전 인천 중구청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평가에 대해 “어떤 부분에서 국민들의 마음이 돌아섰는지 깊이 고민하고 반성하며, 반면교사 삼아 다시 국민께 선택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과 통합의 길을 걸으며 분골쇄신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최근 연이어 터지고 있는 이재명 사법리스크,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코인 의혹 등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계속된 논란에 사과부터 [2024 정치개혁을 말하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지방 분권 실종이 민생 위기를 부르고 있다.”지난 22일 수원 광교 경기도청에서 만난 염태영(62)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민생현장에 대해 이같이 토로했다. 대표적인 지방분권론자로 불리는 염 부지사는 3선 수원특례시장, 지자체장 최초 민주당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분권형 개헌은 그의 정치적 소신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최근의 정치 상황을 보면 암울하다고 한다.“지방 분권 어젠다가 사라졌다. 모든 것이 중앙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지방의회마저 진영논리만 앞세운 국회를 닮아가고 있다. 사회 갈등의 진원지가 된 정치권의 극단적 진영 대립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