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 작품전에 선보이고 있는 한정원 작 '단향천지수화(丹香天地水花)' /이미지제공=자연당 갤러리

인천 영종도에서 평안과 치유를 상징하는 그림, 사진, 시, 음악이 어우러진 이색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자연당 갤러리(공동대표 박진선·김연옥)는 한정원·차영일 부부 작품전을 이달 15~31일 인천시 중구 운복동 자연당 갤러리 문화홀에서 연다고 27일 밝혔다.

작가 한정원은 시와 그림이 곁들여진 '丹香(단향) 한국가야숨꽃' 전을, 작가 차영일은 시와 사진이 함께하는 '月淸(월청) 한옥마을天歌(천가)' 전을 나란히 공개한다.

한 작가는 미술 작품을 통해 상처와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세계 곳곳에 위로와 평안한 쉼을 안겨주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차 작가는 대한민국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지근거리에 있는 영종도와 월미도, 석모도 등 인천의 아름다운 풍광 뿐 아니라 전국의 비경을 카메라에 담아내 한국만이 가진 가치를 널리 알렸다.

▲ 지난 25일 자연당 갤러리 문화홀에서 열린 본아미치 음악회 출연자들이 성악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제공=자연당 갤러리

앞서 지난 25일엔 자연당 갤러리 문화홀에서 전시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한 봄맞이 음악회, 본아미치 음악회가 열렸다.

주요 인사, 작가, 자원봉사자, 관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프라노 김혜연 등 11명의 성악가가 간이무대에 올라 '나 하나 꽃 피어', '시소 타기', '마중' 등 주옥같은 명곡을 연주했다.

자연당 갤러리와 한국교육문화원 측은 "영종국제도시를 문화 예술의 산실로 만들어가고 미술 작가들에게 든든한 등용문이 돼 줄 수 있도록 문호를 활짝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노유진 기자 yes_uj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