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형태)은 8일 성명서를 내고 김지호 시의원이 팀장급 직원에게 막말을 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는 김 의원이 지난 7일 오후 5시쯤 의원사무실에서 유류저장소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검토용역 예산(안)에 관해 설명하는 담당 팀장에게 “돈 받았습니까? 왜 못 바꿔요!”라고 언성을 높이며 “그럼 오늘 퇴근할 생각하지 말고 끝까지 해봅시다”라는 식의 강압적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사과를 요구하는 담당 과장까지 사무실에서 쫓아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앞으로 김지호 시의원을 의원으로 인정하지 않고,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소통을 중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의원은 오히려 “담당 과장이 ‘에휴’라는 식의 모욕적인 말을 세 번이나 하고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과장이 노조 뒤에 숨어 자기 잘못을 숨기고 있는 만큼 법적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결코 “돈 받았습니까?”란 단어를 쓰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의정부 김기준 기자 gjkim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