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사단법인 청소년복지단체 하늘목장과 인천시일시청소년쉼터 한울타리는 인천 부평구 부평아트센터에서 2023년 보호체계 밖 청소년 생활실태 연구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종혁 인천광역시의회 부의장(건설교통위원회), 홍순옥 부평구의회 의장, 이익성 부평구의회 부의장, 허정미 부평구의회 의원 포함 청소년 유관기관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가정 밖 청소년 보호 사업 성과 보고 및 보호체계 밖 청소년 생활실태 연구를 주제로 진행된 토론 과정에서 보호체계 밖 청소년 채무자에 대한 인식 전환의 필요성, 그리고 이를 위한 현실적 구제책 마련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특히 한울타리에서 2022년 한 해 동안 팸넷 돌봄사업을 통해 일상 돌봄과 지원 서비스를 받는 보호체계 밖 청소년 26명을 대상으로 가구 방문과 설문조사,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한 조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조사 대상 26명 중 일을 하는 청소년은 16명으로 평균 근로 기간은 3개월∼3.6개월에 불과, 월평균 수입 역시 683,636원으로 2022년 기준 1인 가구 최저생계비의 58.8%에 그쳤다.

나머지 10명 중 3명을 제외한 7명은 소득이 아예 없는 상태로 조사됐다.

또한, 17명의 청소년은 1인당 평균 7,241,176원의 대출이 있고, 모두 연체 중이었다.

통신비를 납부하지 못해 수·발신이 제한되는 상황인 데다 주거, 식생활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토론에선 가정 밖 청소년, 그리고 보호체계 밖 청소년들을 향한 효과적으로 돌봄, 자립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박종혁 부의장은 "이번 토론회가 그냥 토론회로 끝나는 게 아닌, 실질적인 결과물로 나와서 학교·가정·보호체계 밖 청소년들에 대한 삶의 방향성을 만들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유진 기자 yes_uji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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