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스틸(016380)은 KG그룹의 계열사로 냉연강판, 석도강판 등을 비롯하여 표면처리강판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 및 판매하고 있으며 철강 사업 부문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실적 기준 매출액 9천5백억 원(YoY +40.4%), 영업이익 757억 원(YoY -29.6%)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이 하락한 이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물류비용 증가로 인한 가격 변동이 작용했다. 하지만,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25.4%, 18.9% 상승한 모습이다.
지난해 8월 KG그룹이 쌍용차(KG모빌리티)를 인수하는 과정에 동 사는 그룹에 1,000억 원의 자금을 대여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쌍용차는 6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동 사는 자동차 자체에 사용되는 아연도금강판을 생산하는 입장으로서 쌍용차라는 확실한 공급업체를 얻게 되었다. 또한, 오는 4월 14일 KG모빌리티의 거래재개 여부가 결정될 예정으로 동 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도 많은 품목을 판매하며 동종업계 대비 4분기 실적 악화에 강한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에는 자동차 가스켓용 부품을 차량 엔진 소재를 제작하는 고객사에 공급하는 등 제품군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대외적인 시장 흐름도 좋다. 중국의 리오프닝과 부동산 경기 개선을 위한 지원책으로 수요가 회복(경제 회복)되고 그로 인한 위안화의 평가절상이 지속된다면, 경기에 민감한 국내 철강업계의 수혜가 예상된다. 또한 동 사가 생산하는 냉열강판과 아연도금강판은 각각 자동차와 건축재의 소재로 쓰이기 때문에 여러 산업의 모멘텀을 받을 수 있다.
최근 튀르키예 지진으로 인한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세계 철강 10대 강국 중 하나인 튀르키예는 유럽에 가장 많은 철강을 수출하고 있었지만 이번 지진 여파로 정상 가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튀르키예 다음으로 점유율이 가장 높은 국내 철강업계의 이익과 복구 시 건축재의 수출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남두현 블루칩뮤추얼펀드 애널리스트 nam4623@naver.com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