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인천·서울 이달 개최 조율
구체적 안건 미정…논의 가능성

담당 부서간 지속적 실무 협의
협의체 이후 쉽게 풀릴 관측도
▲ 서울 중형택시 요금이 인상된 가운데 경기도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일 오후 수원역 앞 택시 승강장에서 택시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김철빈기자 narodo@incheonilbo.com
▲ 서울 중형택시 요금이 인상된 가운데 경기도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일 오후 수원역 앞 택시 승강장에서 택시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김철빈기자 narodo@incheonilbo.com

경기·인천·서울 등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이 모이는 수도권 3자 협의체에서 '대중교통 요금 인상' 문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1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경기도와 인천·서울시가 이달 중 서울시에서 수도권 3자 협의체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 3자 협의체는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을 잇달아 만나 수도권 공통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자고 제안하면서 만든 논의 기구다.

이번 협의에서 아직 구체적인 안건을 정하진 않았지만 최근 서울시가 추진 중인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관련해 논의할 수 있다는 게 도 관계자 설명이다.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단순히 서울시에서 인상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같은 생활권인 도와 인천시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도는 버스·지하철·택시 등 유관 부서 간 함께 논의 중이긴 하지만, 서울시 관련 부서마다 제각각으로 도에 공문을 전달하는 상황이다.

인천시 역시 비슷한 사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협의체에서 논의 후 사안이 쉽게 풀릴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도는 이 같은 논의가 지자체장 간에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 자리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 3자 협의체는 담당 부서 간에 실무적으로 방향 등을 지속해서 얘기해왔다. 지자체장이 모이는 협의체인 만큼 현안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번에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 역시 그 차원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개 광역자체단체장은 지난해 7월 김포 마리나 선착장에서 광역교통 문제와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문제 해결에 대해 처음 협의한 바 있다.

이후 그해 9월 인천 월미도에서 두 번째로 만나 2015년 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비해 구성한 경기·인천·서울과 환경부 등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를 정상적으로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김현우·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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