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왼쪽 두 번째)와 임순택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단장이 정부세종청사를 방문,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정책관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기도

지난해 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을 위한 총괄자문 기구인 '민관합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한 경기도가 오는 2월 중 지방자치 및 행정 분야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갈 방침이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임순택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단장이 정부세종청사를 방문, 안승대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정책관에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오 부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설치돼 경기 북부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 올리면 경기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 행안부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며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안 자치분권정책관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의 필요성에 공감한다. 행안부 차원에서 협력할 사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근 사무관급 인사로 새롭게 진용을 갖추게 될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은 1월 중 '기본계획 및 비전·발전전략 수립 연구 용역'에 착수해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2월에 도민 공감대와 정책 권고사항을 도출할 기획·숙의·연구·소통분과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어 특별자치도에 대한 도민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12월 2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진행을 위한 '민관합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12월 30일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에서 전담 조직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을 행정2부지사 직속으로 신설해 특별자치도 설치 원년을 위한 제반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김기준 기자 gjkim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