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 북부지역에서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가 2021년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화재 총 건수는 4.6%, 인명피해 규모는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가 내놓은 '2022년 경기북부 지역 화재통계'에 따르면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가 1338억 원으로 2021년 1631억 원보다 293억 원(18%) 줄었다.
그러나 1년간 발생한 화재는 2484건으로 2021년 2374건보다 4.6% 늘었다.
특히 인명피해는 사망 17건, 부상 152건 등 169명으로 한 해 전 사망 19명, 부상 134명 등 153명보다 10.5% 증가했다. 화재로 사망한 17명 중 88.2%인 15명이 주거시설에서 변을 당했다.
북부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 화재 증가율 10.6%보다 도는 화재가 소폭 증가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이 사항으로 임야화재가 전년보다 105% 증가한 113건을 기록했으며, 차량 화재에 따른 사상자가 전년 대비 15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발화 원인은 부주의 1040건(41.9%), 전기적 요인 791건(31.8%), 기계적 요인 336건(13.5%) 순으로 파악됐다.
부주의는 담배꽁초가 406건(39%)으로 가장 많았고 화재원인 방치 166건(16%), 음식물 조리 86건(8.3%) 등이었다.
고덕근 본부장은 “화재로 인한 사망자 대부분이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만큼 화재경보기나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율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사회적 약자 거주 가정에 대해서는 이웃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기준 기자 gjkim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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