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포격 도발 주민불안 고조
관 군 협력 논의·장병들 격려

유정복 인천시장은 28일 최근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과 서해 포격 도발 등으로 주민 불안이 고조됨에 따라 지역 책임부대인 17사단을 방문했다.

유 시장은 이날 17사단으로부터 지역 안보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위기상황 대처를 위한 관·군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최근 비상상황 및 동계훈련 등으로 수고가 많은 부대 장병들을 격려했다.

앞서 북한 무인기 5대가 지난 26일 오전 10시쯤부터 오전(1대)과 오후(4대)에 걸쳐 경기 파주와 김포, 인천 강화 일대에서 잇달아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했다. 무인기의 MDL 침범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정면 위배되는 명백한 도발행위다.

이같은 도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시는 지역 군부대와 'CCTV 영상정보 상시제공을 위한 업무협정', 지역방송사와 '비상대비 방송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민·관·군 안보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경보통제소 상황반을 2명 3교대에서 4교대 체계로 변경하는 등 자체 비상대비시스템 강화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유 시장은 17사단 지휘부와의 간담회에서 “최근 북한의 도발로 인해 극도로 긴장했을 시민들이 걱정된다”며 “시민을 위한 최고의 복지는 확고한 통합방위태세 구축을 통한 시민안전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는 비상대비 군(軍)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17사단 방문에 이어 인천해역방어사령부, 9공수여단 등 지역군부대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