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주민들의 염원인 ‘백령공항 건설‘이 시작된다.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으로써 이르면 2029년 소형 비행기를 타고 백령 지역을 오갈 수 있게 됐다.

27일 기획재정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백령 소형공항 건설’ 사업과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설’ 사업 등이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백령공항은 사업은 옹진군 백령면 솔개지구 25만4000㎡에 민·군 겸용 50인승 비행기가 다닐 수 있는 1200m 길이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을 건립하는 내용으로, 투입되는 사업비는 2018억원이다. 예타 통과에 따라 전액 국비를 투입하게 됐고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6년 착공해, 2029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2017년 진행된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사업비 1740억원 기준으로 비용편익(BC) 값은 ‘2.19’로 도출됐으나,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사 과정에서 경제성·정책성·지역균형발전 종합평가(AHP)를 실시한 결과 사업비는 16% 높이게 됐다. 대체도로 일부 조성과 더불어 물가상승률 등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옹진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배준영(국힘·중강화옹진) 국회의원은 “지난해 세 차례 도전 끝에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백령공항 건설 사업이 이제 최종 건설을 확정 짓게 됐다”며 “안정적인 국비 예산 확보는 물론 조기에 공사가 완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타를 함께 통과한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설 사업은 교통이 혼잡한 인천대로 4.51㎞ 구간에 왕복 4차로 지하차도를 만드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5041억원이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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