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구치소(소장·주규태)는 16일 구치소 옆 야외 잔디밭에서 모범수형자 25명과 사랑하는 가족이 함께하는 합동접견을 실시했다.
 이날 수용자들은 그동안 ‘접견은 담안에서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주규태 소장의 특별배려로 시내도로가 내다보이고 가을햇살이 비치는 푸른 잔디밭에서 가족들이 준비한 도시락, 과일 등을 나눠먹으며 정을 나누었다.
 한 수형자는 “이처럼 좋은 야외 분위기에서 가족과 함께 점심을 먹고 있으니 옛날 학창시절 소풍가서 먹던 생각이 난다”며 “동심으로 돌아가 인생을 새롭게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주 소장은 “수형자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이 되고 가족들에게 앞으로는 시련이 없는 좋은 날만 있고 가족여러분의 가정에 평화가 있기를 빈다”고 말했다.
 이날 수용자들을 면회 온 가족들은 그간 일어난 가정이야기를 나누며 가족간의 유대를 다졌으며, 출소 후의 밝은 앞날을 기약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송금호기자> khsong@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