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 출근하면서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18일 MBC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 사이 벌어진 공개 설전 여파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 등 내부 정례 회의 말고는 외부 일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평소와 달리 기자들을 만나지 않고 곧장 집무실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안팎으로는 윤 대통령이 큰 이변이 없는 한 당분간 출근길 문답을 잠정 중단할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
아무래도 윤 대통령을 향한 기자의 날 선 질문이 나오면 참모가 이를 막는 과정에서 다시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통령실은 전날 윤 대통령이 출근길 문답을 하던 청사 1층 로비에 나무 합판으로 만든 가림막을 세웠다.
이후 보안 유리로 된 벽을 세워 공간을 구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 가림막 설치는 이번 MBC 기자와 비서관 사이 벌어진 설전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노유진 기자 yes_uji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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