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찾아가는 열린시장실 운영
3000명 공감글 답변…도서지 등 방문

집단민원의 날, 소래습지 국가 공원화
송도 화물주차장 등 논의 테이블 올라

애인 토론회, 시민 300여명 참석
해상풍력사업 '숙의 경청회' 지속
현안 시민만족도 조사…자료 활용
▲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2일 인천애뜰에서 열린 '제6회 애인(愛仁)토론회'에서 시민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2일 인천애뜰에서 열린 '제6회 애인(愛仁)토론회'에서 시민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은 지난 6일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다짐하면서 ▲균형 ▲창조 ▲소통을 민선 8기 인천시정의 3대 시정가치로 제시했다. 유 시장은 취임 이후부터 '온라인 열린시장실'을 비롯, '찾아가는 열린시장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분기별 1회 '집단민원 소통의 날'을 개최하는 등 시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각계각층의 시민 300여명과 함께 민선 8기에서 추진할 주요 사업들을 놓고 원탁토론을 벌였다.

유 시장은 이날 “균형, 창조, 소통이란 3대 시정가치를 바탕으로 시민과 소통하며 달려왔다”며 “앞으로도 오직 시민, 오직 인천, 오직 미래만 생각하며 열정적으로 발로 뛰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9월 19일 남동구 논현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찾아가는 열린 시장실'에서 '논현동 M6410 버스 대안노선 신설'에 대한 온라인 열린시장실 시민의견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9월 19일 남동구 논현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찾아가는 열린 시장실'에서 '논현동 M6410 버스 대안노선 신설'에 대한 온라인 열린시장실 시민의견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열린 시장실 운영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문을 연 '온라인 열린시장실'은 시민의 시정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시의 주요정책이나 지역현안 등에 대한 다수 시민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시청 홈페이지 '인천은 소통이 가득' 게시판에 게시된 시민의 의견에 30일동안 3000명 이상이 공감하면 공식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10월 20일 기준 '온라인 열린시장실'에 게시된 시민 의견은 모두 806건으로 공감인원은 2만3502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3000명 이상 공감을 얻은 의견 5건에 대해 공식답변을 내놨다.

첫번째 공식답변을 받아낸 시민의견은 구로차량기지의 광명이전과 관계없이 제2경인선 건설할 수 있는 방안으로 추진하라는 내용의 '제2경인전철 조속 추진'으로 3057명의 공감을 얻었다.

또, '검단신도시 물류유통3 물류센터 건립 반대'(3215명), '인천대교·영종대교 통행료 무료화 정책 요구'(3268명), '승기천 물길복원 사업 조속 추진'(3066명), '논현동 M6410 버스 대안노선 신설 등 요구'(3066명) 등도 요건을 채워 시장과 정무부시장의 공식답변을 받아냈다.

인천시는 '온라인 열린시장실'과 함께 '찾아가는 열린시장실'도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열린시장실'은 주요 정책현장이나 도서지역 등 행정서비스 소외지역을 시장이 직접 방문해 지역현안에 대한 정책을 공유하고 시민들의 고충과 다양한 의견을 시정을 반영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특히, 방문 현장의 특성에 맞춰 현장방문, 주민설명회, 토크콘서트, 끝장토론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방문 이후에도 지속적인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달 13일과 19일, 제2경인선 조속 추진 의견과 검단신도시 물류유통3부지 물류센터 건립 반대 의견의 현장인 남동구와 서구를 직접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3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제1차 집단민원과 소통의 날'에서 논현33지구지주조합장 등 민원인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8월 3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제1차 집단민원과 소통의 날'에서 논현33지구지주조합장 등 민원인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집단민원 소통의 날 운영

인천시는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집단민원의 해결 실마리를 찾기 위해 '집단민원 소통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8월 3일 장기 미해결 주요 6개 집단민원 대표자들과 민선8기 출범 이후 첫 '집단민원 소통의 날'을 열었다.

이날 유 시장이 만난 집단민원은 ▲논현동 소래습지 국가공원 지정 갈등 ▲서구 가정동 재건축사업을 위한 토지양도 요구 ▲효성도시개발사업 강제이주·철거 반대 ▲숭의역 지구단위계획구역 편입토지 민원 ▲GTX-D, Y자 노선 반영 요구 ▲영일정씨 동춘묘역 문화재지정 반대 등 총 6건이다.

인천시와 집단민원 대표자들은 진정성 있는 소통과 문제해결을 위한 양측의 노력으로 해결방안을 도출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어 같은 달 14일에는 ▲송도아암물류2단지 화물차 주차장 반대 ▲캠프마켓 반환에 따른 사업추진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 ▲인천시정 현안에 대한 건의 제안 ▲푸른송도배수지 무단점유 대집행 보상요구 등 총 4건의 집단민원이 소통 테이블에 올랐다.

이들 민원은 지난 몇 해에 걸친 갈등으로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 시장은 “시민의 권리신장과 사회발전에 따라 공익사업을 수행하면서 집단민원의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그 성격이 복잡.다양해지고 있어 갈등 해결이 어렵다”며 “집단민원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인천시가 책임있는 역할을 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2일 인천애뜰에서 열린 '제6회 애인(愛仁)토론회'에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2일 인천애뜰에서 열린 '제6회 애인(愛仁)토론회'에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시민 300명과 함께한 애인(愛仁)토론회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12일 인천애(愛)뜰에서 각계각층의 시민 300여명과 함께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의 비전'을 주제로 '애인(愛仁)토론회'를 열었다.

별도의 초청없이 홈페이지와 전화 등으로 직접 신청한 300여명의 인천시민이 참가해 시정목표, 비전 등 민선8기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발제 자리에서 민선8기 '시민행복 비전'발표했다. 시민행복 체감도가 높은 대표정책을 제시하면서 특별히 시민행복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세계초일류 도시가 현실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어진 토론시간에는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 실현을 위해 가장 집중·보완해야 할 분야'등에 대해 토론했다. 토론을 통해 세대별, 성별, 지역별 의견이 어떻게 다른지 함께 느껴 보았고, 서로 다르게 느끼는 시민행복의 편차를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논의하는 과정을 통해 세대별 공감대 형성의 시간을 가졌다.

 

▲숙의경청으로 공공갈등 해소

공공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숙의 경청회'를 지속해 개최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16일부터 2주간 지역 어업인 단체와 덕적, 자월, 용유, 무의 등지에서 총 12회에 걸친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 '숙의경청회'를 가졌다.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은 풍황계측기 점·사용허가 등 사업 초기 단계에서 일부 사업자들의 무분별한 정보 제공, 지역의견 수렴 부족 등으로 인해 공공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숙의경청회는 일회적·일방적 설명으로 추진되는 기존의 사업설명회와 달리 숙의와 경청에 초점을 두고, 이해당사자의 참여와 정보공유 과정을 통해 신뢰를 형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중앙부처 및 사업자와의 협의를 진행하고, 협의결과를 2차 숙의경청회에서 주민, 어업인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시민만족도 조사

인천시는 주요 현안에 대한 시민여론을 파악해 주요 정책 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시민만족도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첫 조사대상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필요성에 대한 시민의식 조사'였다.

조사결과, 인천시민 78.8%는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에 공감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근대화를 이끈 인천 내항(옛 제물포) 및 주변 원도심 지역이 문화·관광·휴식·산업의 융합도시로 재탄생되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시민인식조사는 온라인 및 전화를 통해 만 19세 이상 인천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9월 29일부터 3일간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