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 17차 회의 마치고 종료
다이옥신 2.18피코그램 달성
정화과정 검증 신뢰도 높여
▲ 부평 캠프마켓 전경./사진제공=인천시
▲ 부평 캠프마켓 전경./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는 부평 캠프마켓 다이옥신류 등 복합오염토양 정화를 위한 민관협의회가 제17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민관협의회는 정부 부처(국방부·환경부) 및 지자체(인천시·부평구), 시민단체와 주민, 환경전문가 등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토양오염 정화 전 과정의 확인검증을 통해 정화 결과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당초 민관협의회의 운영 목적이었던 대규모 다이옥신 토양오염 정화는 지난해 11월 29일에 성공적으로 완료해 목표치인 100피코그램(pg-TEQ/g)보다 훨씬 낮은 2.18피코그램을 달성한 바 있다.

이후 캠프마켓 A구역 기지 내부의 토양오염 정화도 이달 내 완료 예정임에 따라 공식적인 활동을 종료하게 됐다.

이재영 민관협의회의장(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교수)은 “캠프마켓은 국내 최초로 대규모 다이옥신 오염토를 정화한 모범사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캠프마켓 A구역 기지 밖 주변지역의 경우, 다이옥신은 오염되지 않았으며 그 외 유류, 중금속 등의 정화를 2023년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가 캠프 마켓 부지매입을 위해 요청한 국비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는 반영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

시는 앞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지가상승(472억)과 공원확대(763억)에 대한 국비 1235억원의 반영을 요청했다.

시는 예산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공원확대를 위한 763억원 전액 반영이 어렵다면, 국비 지원 비율(66.7%)을 조정하거나 내년도 발전종합계획은 예산범위 내에서 선반영하고, 향후 매년 증액해 2026년까지 763억원을 반영하는 대안을 놓고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