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체감형 사업 발굴 열중
지자체 어린이집 방역 사각
독감 예방접종 예산 증액도
현장의 목소리 직접 듣겠다
▲ 김종득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사진제공=인천시의회

“여야가 바뀌면서 시의회 내부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은 사실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전반기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시의원 모두 소통과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시기에 의견 조율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9대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종득(63) 의원은 12일 인천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위원회 내에선 여야 가리지 않고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반기 상임위원장들 가운데 유일한 야당 소속 의원이다. 앞서 그가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했던 8대 시의회와 달리 이번엔 여야는 물론 의석수도 뒤집혔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26명, 야당인 민주당이 14명 등을 차지하고 있다 보니 위원장석도 겨우 1석만이 야당 몫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문복위라는 새로운 상임위를 이끌게 된 상황이다. 개원 100일을 넘기는 동안 김 위원장은 시민들을 위한 체감형 사업 발굴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달 문복위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어린이집 독감 예방접종 지원과 관련된 예산 4억3000만원을 추경에 반영하도록 했다. 교육청 소관으로 이미 교직원 접종 지원이 이뤄지는 유치원과 달리 지자체 소관인 어린이집은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 김종득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사진제공=인천시의회
▲ 김종득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사진제공=인천시의회

김 위원장은 “독감은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하면서 전염력이 매우 높은 감염병인데도, 동일한 연령의 유아를 보육하고 있는 어린이집 교직원들은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위원장으로서 소속 위원들은 물론 시와 적극적인 예산 수립의 필요성을 지속해서 설명했고, 예결특위에서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예산액이 결국 증액 처리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문화복지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하는 사업 발굴에 애쓴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우리 위원회 소관 기관·단체 등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위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에 대한 개선점을 찾아 지원방안 마련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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