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8월 인구이동 통계
7월 3600여명 순증 '최고점'
검단 신도시 입주 등 영향
경기·충남 늘고 부산·경남 줄어
5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청량산에서 바라본 동춘동과 송도국제도시에 고층 아파트 건물들이 우뚝 서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7월 0.60%에서 지난달 0.68%로 상승 폭을 키우며 작년 7월(0.71%)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1.52%→1.68%)와 인천(1.33%→1.38%) 집값 역시 전월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특히 경기·인천의 집값 상승률은 모두 서울의 2배를 넘겼다. /사진=연합뉴스
인천 연수구 동춘동 청량산에서 바라본 동춘동과 송도국제도시. /사진=연합뉴스

주택 거래가 대폭 감소하면서 국내 인구 이동이 크게 줄었지만, 인천시의 인구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8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자 수는 51만 9000명으로 1년전보다 12.1% 감소했으며, 지난해 1월 이후 20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은 주택매매 감소와 고령화를 인구이동 감소 요인으로 보고 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 상황을 보면, 인천시는 3만6756명이 전입하고, 3만3415명이 전출해 3341명이 순유입됐다. 인천시는 2021년 4월까지 인구가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 같은 해 5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16개월째 순증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3600여 명이 순증해 최고점을 찍었다.

인천외에도 경기(2150명), 충남(1054명) 등 8개 시·도는 인구가 늘었고, 부산(-1705명), 경남(-1404명), 대구(-1245명) 등 9개 시도는 인구가 줄었다.

시 관계자는 “검단 신도시 등의 입주가 시작됐기 때문에 당분간 전출보다 전입이 많은 순유입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