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아파트에서 80대 노모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하려 한 60대 여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A(63)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30분쯤 인천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B(89)씨의 머리를 둔기로 다섯 차례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머리가 찢어지고 손가락이 골절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당시 한 주민이 집 밖으로 도망쳐 나온 B씨를 목격하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며 "살인의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파악해 어떤 죄명을 적용할지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서희 기자 joy@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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