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반일활동과 반제국주의 활동을 벌이다 옥고를 겪은 독립유공자 452명의 업적이 공개됐다.

국립 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 독립운동사 연구소는 18일 ‘제6차 독립유공자 452명 포상 신청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는 연구소가 제76주년 광복절을 계기로 발굴한 유공자의 업적을 알리고 포상 신청 계기를 설명하는 자리였다.

이번 포상 신청 대상자는 주로 일제강점기 국내 중·북부지방과 간도, 연해주 지역에서 반일활동과 반제국주의 활동을 펼친 인물들이다.

452명 중 순국한 인원은 11명으로 1907년 광무황제 특사 이용익, 이유인 의사, 1908년 경남 양산의 부자 의병장 김병희, 김교상 등이다.

1923년 8월, 서간도 관전현에 있던 독립단 양세봉 등 12명은 평북 벽동군 운시주재소를 공격해 일본인 순사 6명을 처단했다.

여성으로서 반일 학생운동과 노동활동에 동참해 옥고를 격은 6명도 있다. 대부분 학생 시절 독서회를 통해 민족의식과 반일의식을 고취했고 퇴학을 당하면서 옥고를 겪고 출옥한 후 다시 노동현장에서 활동하던 투사들이다.

특히 이금복 지사는 일본 제국주의 타도를 위해 노력했다. 연구소는 1935년 이 지사가 극심한 고문을 당해 재판에 나올 수 없었다는 내용의 판결문이 동아일보에 보도된 내용을 발굴, 이번 포상 신청에 참고했다.

이태룡 인천학연구원 독립운동사 연구소장은 “강효숙, 신혜란 박사와 이서연 학생이 없었더라면 이번처럼 어려운 발굴 작업을 마치지 못했을 것”이라며 “내년 3월에는 중구와 강화도 출신 독립유공자와 전남지역 독립유공자를 집중적으로 발굴해 포상 신청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