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학습·정서적 결손 줄이려 거리두기 4단계에도 부분 등교 허용
이달 집중 방역기간 운영…수업·생활지도·방역 힘쓰도록 연수·행사도 지양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오는 2학기부터 인천지역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고3 학생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도 학교에 간다.

학습 결손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거리두기 3단계일 때는 대부분의 학생이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다.

인천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학기 학사운영 지원 계획을 일선 학교에 안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코로나19 속에서 대면 수업 축소로 학습·심리·정서적 결손을 겪는 학생들의 회복을 돕는 것이다.

이에 따라 거리두기 4단계에도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 특수학교 등 등교수업 요구가 높은 학년을 중심으로 부분 등교를 허용한다.

다음 달 6일부터는 교육부의 새로운 학교 밀집도 기준을 적용, 거리두기 3단계 기준 모든 학교가 전면 등교한다. 4단계에도 학교급별로 3분의 2까지 등교를 허용해 대면 수업 중심의 학사 운영에 나선다.

학생 수 400명 이하 소규모 학교와 도서·벽지학교, 직업계고는 거리두기 단계에 상관없이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시교육청은 2학기 단계적 등교 확대에 따라 8월 한 달은 등교 준비를 위한 집중 방역기간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개학 후 8월 말까지 학교와 교사들이 수업과 생활교육에 집중하도록 수업·생활지도·방역 등을 제외한 공문 업무와 출장·연수·행사 등을 지양하기로 했다.

등교수업 확대에 따른 학부모 우려를 고려해 교외체험학습을 포함한 가정학습은 연간 57일 이내로 늘린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어떤 상황에서도 학교는 가장 먼저 문을 열고 가장 늦게 닫겠다는 원칙으로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마련했다”며 “델타 변이 등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교육 회복의 첫걸음이 등교 확대라는 생각으로 학교의 문을 여는 적극적인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