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전문성 보장·업무 정상화 등 의제
▲ 인천교사노동조합 임원들이 인천시교육청 간부들과 단체협약 본교섭을 개시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교사노동조합

인천교사노동조합은 인천시교육청과 지난 9일 첫 단체교섭을 앞두고 본교섭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본교섭에는 김혜지 인천교사노조 위원장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인천교사노조 집행부 임원, 시교육청 국·과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3월 설립된 인천교사노조는 조합원 95%가 20∼40대로 구성된 젊은 교사 모임이다. 이들은 학교 현장의 변화를 이끌고자 인천의 교육 현안에 대응해오고 있다.

인천교사노조는 지난해 5월 시교육청에 교섭 요구안을 처음 발송했다. 이후 지난 5월 74조 352개 항이 담긴 확정 요구안을 교육청에 보냈다.

주요 교섭 의제는 ▲교원의 전문성 보장 및 교원업무 정상화 ▲공립유치원 및 특수·보건·사서·영양교사의 근무여건 개선 및 업무 정상화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및 예방 ▲교원의 교육활동을 위한 돌봄 및 방과후학교 사무 배제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 등이다.

김혜지 위원장은 “인천교사노조는 40대 이하 조합원 비율이 95% 이상으로, 교육 현장의 소리를 가장 잘 대변하는 교사노조라고 자부한다”며 ”교육 현장 의견에 대한 존중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교섭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앞으로 단체교섭 일정에 성실히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한 인천교사노조의 노력에 교육청도 성실히 단체교섭에 임할 것”이라며 “모두가 행복한 인천교육 실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