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모금회, 6월15일부터 47일간 진행
코로나19 위기 대상 긴급 지원 등에 활용
▲ 30일 인천 사회백신 나눔 캠페인이 모금액 32억원이 모이며 막을 내렸다. /사진제공=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한 '우리 인천 사회백신 나눔 캠페인'이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높은 모금액을 달성하며 막을 내렸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6월15일부터 7월31일까지 진행된 우리 인천 사회백신 나눔 캠페인이 최종 모금액 32억원으로 폐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돕고자 시작됐으며 47일간 이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지역 경제 불황으로 모금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인천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모금액이 모여 다시 한 번 나눔도시의 명성을 입증했다.

캠페인 기간 각계각층의 나눔이 잇따랐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캠페인 성공을 위해 사회백신 나눔 리더 1호로 가입하며 인천 시민의 이웃사랑 실천을 당부했다.

SG주식회사는 사회백신 나눔명문기업 1호에 이름을 올려 법인 나눔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 인천항만공사,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인천신용보증재단, 인천대교 등이 성금을 전달했다.

취약 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시티오씨엘과 DL건설, 대한주택건설협회 인천시회, 일주건설, 한국교량 등도 힘을 보탰다.

소외계층 긴급 생계와 의료, 복지기관 지원을 위한 협회 단체 구성원과 임직원의 나눔도 돋보였다. SK인천석유화학과 두산인프라코어, 인하대병원, 길병원, 선광 계열사, 인천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푸른세상안과 등에서도 나눔 열기를 보여줬다.

인천시와 군·구 공무원, 인천소방공무원, 인천도시공사, 인천교통공사, 인천관광공사, 인천시설공단, 인천환경공단과 같은 공기업도 나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다인누리와 신한은행 인천시청지점, 농협 인천영업본부 등은 코로나19로 취약한 곳에 필요한 물품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마시안제빵소와 더드림병원, 샤더프, 열우물 등은 우리구 착한기업에 동참하며 지역 밀착형 나눔을 실천했다. 모래내시장 상인 등 자영업자의 기부 880건을 포함해 6300명 이상의 인천시민이 사랑을 전했다.

인천공동모금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부금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대상 긴급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맞춤형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조상범 인천공동모금회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라는 인천 시민의 나눔이 이웃들에게 사회백신이 됐다”며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아직 도움을 드려야 할 분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