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격차 해소 당면 과제 해결
국영수 교과 중심 맞춤형 지도
우울감 호소 학생 정서적 도움
동아리 활동 사회성 회복 지원
등교 확대 대비 과밀학급 해소
인천광역시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급증한 가운데 인천시교육청이 학습결손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인천교육회복추진단'을 꾸린다.

추진단은 맞춤형 학습지도를 포함해 등교확대에 대비한 과밀학급 해소 등 교육 여건 개선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교원과 학부모,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천교육회복추진단을 구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추진단은 학습격차 해소를 최우선으로 고등학교 대상, 국·영·수 교과 중심의 맞춤형 학습지도와 교과 핵심역량,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는 '학습드림코칭' 등을 펼친다. 이와 함께 1수업 2교사제와 두드림 학교, 난독증 학생 지원 프로그램, 학습 정서 강화 캠프 등을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우울감을 겪는 학생에게 심리·정서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교육청 위(Wee)센터에 정신과 전문의도 배치한다. 정신건강 고위기 및 자살위험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전문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학교에 나오지 못해 교우관계가 약화된 학생들의 사회성 회복을 돕고자 자율동아리 활동 지원도 확대한다. 학령 전환기인 초6, 중3, 고3 학생들의 현장체험 학습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직업계고 학생의 취업역량 강화와 사회진출 지원에도 관심을 쏟는다. 학생들이 인공지능(AI) 면접에 대비하도록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정규직 채용 약정형 현장실습을 활성화한다.

특히 다가오는 2학기 등교 확대에 대비해 신도시 중심으로 과밀학급 해소에 나설 방침이다. 오는 9월 개교하는 3개 학교를 포함해 2023년까지 13개 학교를 신설, 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한다. 또 과밀학급이 발생하지 않도록 2개 학교 학급을 늘리고 5개 학교에 있는 특별 교실 6실을 보통 교실로 바꿔 학급당 학생수를 줄인다.

도성훈 교육감은 “코로나19로 학생들이 겪는 결손을 해결하기 위해 공교육의 책무성과 역할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학생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를 일구어 가는데 코로나19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인천교육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