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예비타당성조사 대비 집중
▲ 부평연안부두선 노선도.
▲ 부평연안부두선 노선도.

인천 중구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인천역, 서구 가좌역을 지나 부평역까지 이어지는 '부평연안부두선' 트램 건설을 위해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용역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28일 '부평연안부두선 사업화 방안 수립용역' 공고를 냈다.

부평연안부두선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 부평역에서 출발해 인천2호선 가좌역, 경인선·수인선 인천역을 지나 인천 내항, 연안여객터미널까지 노면 선로를 연결하는 트램 건설 사업을 말한다. 모두 18.72㎞ 노선을 연결하는 27개 정거장이 만들어지며, 사업비 규모는 3935억원이다. 시는 B/C(비용 대비 편익)값을 1.05로 추산하고, 지난해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에 포함한 상태다.

시는 해당 사업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지역 원도심과 내항을 연결하면서도 추후 이전 예정인 남항 석탄부두의 군용 선로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시는 향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등에 대비한 사업 경제성 확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용역에서는 장래 교통수요 예측, 인천 교통현황 분석·전망, 트램 노선 사례 분석 등과 함께 건설·운영을 위한 최적 노선 검토 등이 이뤄진다. 용역에 투입되는 비용은 2억6000만원으로 이르면 다음달부터 1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시 철도과 관계자는 “대전을 비롯해 다른 도시의 트램 사업 추진 사례를 참고하면서도 인천 원도심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사업화 방안을 세우고자 한다.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노선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건설 계획안도 함께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관련기사
인천 트램사업, 원도심 활성화 임무 안고 출발 인천 폐선 철로를 활용한 트램(노면전차)으로 원도심을 재생하는 계획이 세워진다. 원도심 활성화를 견인할 선도 노선으로는 '부평연안부두선'이 선정됐다. 연안부두부터 동인천, 송림오거리, 가좌,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등 원도심 지역을 연결하는 트램을 기반으로 주변지역 재생 사업도 발굴될 전망이다.인천시는 이달 중으로 '부평연안부두선 주변지역 원도심 활성화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트램과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정책의 첫 단추 성격을 띤다. 시는 올 상반기부터 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