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설 이후 '무사고'…정비사 감사패
▲ 27일 중부해경 회전익 정비대 창설 2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사진제공=중부해경

올해로 창설 20주년을 맞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회전익 정비대가 특별한 기념식을 가졌다.

창설 이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해상 현장에 출동하는 헬기의 안전을 지킨 정비사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자리였다.

중부지방해경청은 27일 영종도에 있는 중부해경 항공단에서 '회전익(헬기) 정비대 무사고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외부인 초청과 별도의 행사 없이 이뤄졌다.

김병로 중부청장은 빛나지 않는 곳에서 본연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해 온 베테랑 정비사 16명의 노고를 위로하며 '무사고 20주년 감사패'를 전달했다.

조성만(경감) 회전익 정비대장은 “험난한 해상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는 헬기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며 “어떠한 실수도 용납할 수 없기에 어깨가 무거운 자리지만, 자부심을 품고 일할 수 있는 건 프로 의식을 가진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해경은 현재 20대의 헬기와 6대의 비행기를 포함해 총 26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2001년 회전익(헬기) 정비대에 이어 2020년 고정익(비행기) 정비대가 창설돼 해양경찰 항공기 정비를 담당하고 있다.

해양경찰 수색구조 헬기는 출동 전 ▲사전 정비 ▲성능 점검 ▲시험 비행 및 최종 점검 등 총 3단계의 철저한 테스트를 거쳐야 비행할 수 있다.

중부해경 회전익 정비대는 20년 동안 약 872회 정비를 수행했다. 단 1건의 안전사고 없이 헬기가 안전하게 비행하도록 완벽하게 정비를 지원해왔다.

김병로 중부해경청장은 “화려하지 않은 자리에서 장인의 마음으로 일해 온 회전익 정비대의 노력을 동료들이 함께 기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부해경 회전익 정비대가 항공기 정비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마음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