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년 기자회견]

초등학교 집단감염 사태 송구
달라진 수업혁신 만드는 게 중요

인천교육 회복 추진단 꾸릴 것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7일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남경훈 수습기자 hoon2@incheonilbo.com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미래 교육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7일 오전 유튜브 생중계로 도 교육감의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도 교육감은 최근 발생한 인주초등학교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말문을 얼었다. 이어 “코로나19를 통해 안전 없이는 제대로 된 교육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안전한 학교, 달라진 수업 혁신을 만드는 게 앞으로 대비할 미래 교육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인주초 집단감염을 계기로 학교에서 진행하는 토론식 수업의 자리 배치 방식을 한 방향으로 변경하고 수업 전 학생들이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해 검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외부 독서토론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앞으로 외부 강사가 학교에 진입할 때 철저한 방역절차를 거치도록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는 “인천은 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 선제적으로 이동형 검체 채취 검사를 시행해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차단해왔다”며 “이동형 검체 검사를 확대하는 방향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7일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남경훈 수습기자 hoon2@incheonilbo.com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7일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남경훈 수습기자 hoon2@incheonilbo.com

최근 지역사회에서 찬반 여론이 팽팽한 제물포고등학교 이전과 교육복합단지 조성 사업에 대해서는 “주민과 지역 구의원, 시의원, 국회의원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며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총괄적으로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도 교육감은 교직원과 학부모,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인천교육 회복추진단'을 꾸려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결손을 극복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추진단은 학생들의 학습·정서·사회성·신체 건강 결손 회복과 유아, 직업계고 학생,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또 인천 탐방길 코스와 강화 에듀 투어 등 시교육청 역점 사업인 '동아시아 시민교육'을 전면화해 아이들이 인천을 품고 세계로 나가는 인재가 되도록 힘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서해5도 지역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도 교육감은 “도서 지역 학생들의 교육 지원을 확대하고자 학교기본운영비를 20% 증액하고 노후시설 리모델링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통합관사 신축을 통해 도서 지역 교직원의 근무 여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교육 공동체와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공감하며 인천교육의 미래를 디자인하겠다”며 “끊임없는 관심과 응원으로 격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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