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극복 5인미만 소모임 지원
노인·아동 맞춤 영양식 전달도
숭의종합사회복지관이 코로나19 관련 주민 지원 캠페인을 펼쳤다. /사진제공=숭의종합사회복지관
숭의종합사회복지관이 코로나19 관련 주민 지원 캠페인을 펼쳤다. /사진제공=숭의종합사회복지관

인천지역 종합사회복지관이 주민의 욕구를 기반으로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다양한 사회복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대부분의 서비스가 비대면으로 전환해 혼란기를 겪었지만 1년의 세월을 거쳐 정착기에 접어들었다.

5일 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숭의종합사회복지관·인천종합사회복지관 등에 따르면 지역 복지관은 사례관리와 서비스 제공, 지역 조직화 등 3대 기능을 바탕으로 사회복지사업을 수행 중이다. 지난해 2월 코로나 이후 기관들은 감염 우려 속에서 안전하게 주민과 대면할 방법을 모색해왔다.

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은 급식지원과 일대일 발달치료, 사례관리 서비스 등을 통해 긴급돌봄에 집중했다. 주민 개개인을 향한 관심과 응원이 코로나19를 극복할 방법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더불어 지역 내 개인, 기업, 단체가 힘을 모아 주민들을 위로하는 '따뜻한 마음전하기' 캠페인을 펼쳤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극복하고자 5인 미만 주민이 모여 소통하는 소모임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주민들이 외출과 만남 제한으로 쌓인 스트레스와 외로움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숭의종합사회복지관은 식사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과 아동 429명에게 신선 식품과 먹거리, 반찬 등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세이브더칠드런 중부지부 코로나19 아동식사지원사업에 선정돼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16명 아동에게 영양을 고려한 식사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대부분의 복지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그램 개강과 임시 운영을 반복해왔다. 올 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소규모 인원이 모이는 조건으로 청춘 대학이나 성인교육, 아동교육 등의 프로그램 개강이 이뤄졌다.

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복지관이 위치한 지역적 특성과 주민들의 욕구는 조금씩 다르지만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도 주민들의 안전과 복지를 지키기 위한 마음은 하나였다”며 “복지관은 휴관이 아닌 긴급돌봄 사업과 반찬 지원 사업 등을 이어왔음에도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이 타 사회복지시설에 비해 늦어진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