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 조형예술학과 백현옥 명예교수가 24일 '제35회 김세중조각상'을 받았다.

백 교수는 인체 조형미를 다양하고 일관되게 탐구해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백 명예교수는) 1960년대에는 추상 조각을 탐구했고 1970년대에는 구상 조각으로 경향을 바꿔 현재까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인체 조각과 환경 조각에 전념하고 있다”며 “그의 구상작업 속에는 인간과 자연, 어둠과 빛, 수직선과 수평선, 정중동 등 상반되지만 공존의 개념이 내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1939년 충남 장항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1984년 인하대에 교수로 부임했다. 또 활발한 작품 및 교육활동으로 근정포장, 제23회·제25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문공부장관상을 받았다.

김세중조각상은 한국 현대조각 제1세대인 고(故) 김세중(1928~1986) 조각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