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보건소의 백신냉장고가 한 때 고장 나 백신 일부가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백신은 포함돼 있지 않았지만 지역 보건소들이 백신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남동구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보건소 내 백신보관실 냉장고가 고장 나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하는 뇌염백신 등을 일부 폐기했다.

남동구가 공개한 ‘예방접종실 백신사고에 따른 조치 계획’ 자료를 확인한 결과 폐기 백신 물량은 677회 분량이다. 예방접종실에 있는 백신냉장고 총 3대 중 1대의 전기가 차단되면서 사고가 났다. 냉장고 온도 이탈이 발생하면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비상전화가 걸리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만 배터리 방전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남동구 보건소 측은 냉장고 부품이 고장 난 것을 확인하고 백신 보관용 냉장고를 새로 구매했다.

남동구 보건소 관계자는 “냉장고는 새로 구매했으며 폐기한 백신의 사용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던 터라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