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항공의료센터 설립 연대가 22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종지역 의료시설 설립을 촉구하는 주민 서명 운동부를 전달했다.(제공=국립항공의료센터 설립 연대)

영종국제도시에 공공종합병원과 응급실 설립을 촉구하는 주민들의 서명부가 인천시에 전달됐다.

영종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 국립항공의료센터 설립 연대는 2만5671명의 주민이 동참한 서명부를 시에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달 17일부터 지역을 중심으로 인천국제공항 일대에 종합병원과 응급실을 갖춘 국립항공의료센터 설립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쳤다. 영종하늘도시와 공항신도시 주민, 인천국제공항 종사자 등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연대는 인천국제공항의 원활한 운영과 배후 지역 주민들을 위해 영종지역에 기본 의료시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특히 항공기를 통한 전염병 유입을 예방하고 감염병에 대응하는 격리시설과 응급실, 병약 승객 항공운송 등의 기능을 아우르는 시설을 요구하고 있다.

2019년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7200만명으로 집계됐다. 오는 2025년에는 일평균 이용객 22만명으로 연간 8200만명이 오갈 것으로 예상한다. 영종하늘도시와 공항신도시 등 배후도시의 인구는 올 4월 기준 10만여명으로 지속해서 늘고 있다.

이에 연대는 인천국제공항지역의 1일 유동인구가 37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 이전에 공공종합병원과 응급실 설립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연대는 오는 23일 서명부를 인천시의회에 전달하고 다음 달 청와대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보건북지부, 국회 등에 제출할 예정이다. 향후 필요하면 청와대 20만 국민 청원운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