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선출 예비경선 통해
홍영표·송영길·우원식 3파전 확정
▲ 18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대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로 선출된 홍영표(왼쪽부터), 송영길, 우원식 후보가 손을 맞잡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송영길·홍영표·우원식 후보가 본선에 진출했다. 깜짝 출마했던 정한도(용인시의원) 후보는 탈락했다.

민주당은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예비경선에서 중앙위원회 투표를 거쳐 이같이 확정했다.

당대표 후보들은 이날 한목소리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다짐하며 저마다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하지만, 후보마다 민생, 개혁 등 방점을 찍는 과제에는 온도 차가 나타났다.

먼저 연단에 오른 우원식 후보는 4·7 재보선 패인에 대해 “양극화, 코로나19, 부동산값 폭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 한마디로 하면 민생”이라며 “민생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개혁은 다수가 지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소리는 요란했고 성과는 더디고 먹고사는 문제는 힘들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 대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며 “500만 표를 갖고 오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송영길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세운 자랑스러운 민주당, 그 이름만 빼고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며 “처절한 자기반성과 혁신만이 민주당을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심을 수렴하고 지방자치 의원과 자치단체장 의견을 수렴해 중앙부처 정책이 민심, 지역 현장과 유리되지 않도록 견인하겠다”며 인천시장을 지낸 경력을 부각했다. 더불어 송 후보는 “가장 공정하고 흥행하는 대선 경선 환경을 만들겠다”며 “승리하는 필승 후보를 우뚝 세워 4기 민주 정부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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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홍영표 후보는 “개혁은 민주당이 존재하는 이유”라며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국민이 명령하신 개혁을 중단 없이 해내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에서 더이상 내로남불은 없을 것”이라며 “권익위의 (부동산 전수) 조사 결과 국민이 '국회의원이 아니라 투기꾼이다'라고 하면 10명, 20명이라도 출당 조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2002년 노무현 후보를 지키기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고 2012,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최고위원에는 전혜숙(3선), 강병원·백혜련·서삼석(이상 재선), 김영배·김용민(이상 초선) 의원, 황명선 논산시장 등 7명이 출사표를 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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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의원 “무능한 개혁·위선 바로 잡고 반드시 정권재창출” 18일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송영길 후보를 만났다.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인터뷰 내내 각종 정책현안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송 후보는 지난 재보궐선거 참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무능한 개혁과 위선”을 꼽았다. 유능한 개혁과 공정한 언행일치로 바로 잡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이어 최근 가장 문제가 되는 부동산 문제는 “누구나 집 프로젝트와 대출규제 완화로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백신 확보와 한반도 비핵화 등 국제외교 문제에서도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