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동근(인천 서구을) 의원은 14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에 대해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를 위한 한중일 대화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일본 정부가 자국 내 반대 여론,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한 것은 대단히 우려할 일로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로 국제사회와 주변국에 대해 제반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를 얻는데 실패했다”며 “오염수 방류 결정 과정에서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 주변국들의 입장과 우려는 제대로 고려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의 전통적 동맹인 미국 정부가 일본 정부를 지지하며 편들었다는 사실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만일 캐나다나 멕시코에서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하는 상황이었어도 미국 정부가 똑같이 지지 입장을 나타냈을지 회의적”이라고 꼬집었다.

신 의원은 “신뢰의 진전 없이는 한일관계의 진전이 요원할 수 있음을 일본 정부가 심각히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