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낚싯배 인명사고가 발생한 인천 영흥도 일대 협수로에 선박교통관제(VTS)시스템이 운영될 전망이다.

해양경찰청은 오는 3일부터 영흥도 일대 선박교통관제 서비스를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선박교통의 안전을 증진하고 해양환경과 시설을 보호하고자 선박에 대한 안전 정보, 항만의 효율적 운영에 필요한 정보 등을 제공한다.

과거 사고가 발생했단 영흥도 협수로는 항로 폭이 370∼500m로 어선이나 유선, 중형 선박 등이 대다수 항해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2017년 12월 낚시어선과 급유선이 충돌해 15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해경은 이 해역에 대한 선박 교통질서를 확립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시설 구축과 함께 관제사를 충원하며 선박교통관제 시스템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10월 시범 운영을 거친 결과 정식 운영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선박교통관제 시스템 운영으로 영흥수도 해역의 해상 교통안전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전문적인 관제 정보 제공으로 선박의 안전과 국민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