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송영길TV’

거대 여당의 차기 당권 경쟁에 나선 송영길(인천 계양을) 의원이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당원, 대의원들과의 비대면 소통을 통해 당심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송 의원은 24일 유튜브에 ‘고3 송영길이 맞은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송 의원이 카카오톡으로 자신의 이미지와 보완점에 대해 조언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이에 카톡 친구들이 답변하는 과정이 담겼다.

송 의원은 최근 민주당의 기초의원과 당원 등 약 1만5000명과 카톡친구를 맺고 일상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보좌진이 대신하지 않고 직접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

카톡대화에서는 송 의원의 이미지에 대해서는 ‘우직’, ‘듬직’, ‘강직’, ‘뚝심’ 등과 함께 ‘외교’, ‘북방경제’ 등이 떠오른다는 답변이 많았다.

이밖에도 ‘자주 웃었으면 좋겠다’는 조언이 많았는데, 송 의원이 이에 대해 설명하면서 ‘고3 시절 인상이 기분나쁘게 보인다’는 이유로 선생님한테 한 대 맞은 기억이 있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2위를 차지했던 2018년 전당대회 당시에도 무뚝뚝하다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90도 폴더 인사’를 선보여 화제가 됐었다.

송 의원은 “국민들과 당원들이 항상 말씀하시는 게 소통을 많이 해야 한다는 당부”라며 “언제나 당원들에게 묻고 경청하면서 그 속에서 길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