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기후위기와 재난환경 변화로 예측이 어렵고, 대형화·복합화 추세의 미래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자연재해, 화재안전, 재난의료 분야 등에 경험과 학식이 풍부한 전문가로 구성된 ‘재난재해대책특별위원회’를 지난 22일 출범시켰다.

재난재해특위는 소방관 출신 오영환(경기 의정부갑)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부위원장단과 자연재해분과, 화재안전분과, 재난의료분과에 각각 7명씩 모두 28명을 임명했다.

각 분과에는 정책자문을 위해 각 분야별로 현장에서 연구·종사하고 있는 학계 전문가 등 52명을 선임, 정책자문위원회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임명장을 전달하면서 “문명이 발달할수록 위험도 높아지는 위험사회를 살고 있다. 이제까지는 주로 사람들의 노력을 중심으로 해서 재난재해에 대처해 왔지만, 이제는 과학기술로, 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그런 재난재해의 선진화가 시급한 시기”라며 “굉장히 도전적인 과제이고, 할 일이 많은 만큼 재난특위의 큰 활동을 기대하면서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영환 위원장은 “이제는 재난관리도 발생 전에 예측하고 대비해야 한다. 부처간 칸막이 예방체계에서 벗어나 재난발생 전에 징후를 감지하고 막아낼 수 있는 체계를 만들때가 됐다”며 “재난재해특위는 국민들을 더 안전하게 지킬수 있는 세상, 민주당이 추구하는 재난관리시스템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