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의 소소한 이야기

7월 6일, 취재 기자로 1달 근무했을 무렵, 구조조정으로 퇴사를 했다. 취업 준비생이 된 지 2달... 하고 9일째다. 

도서관을 다니거나 책을 보고 신문을 읽고 자기계발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바로 취업성공패키지 라는 2030 세대의 필수(?) 프로그램에 가입도 했다. 

나름 바쁘게 살았다.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인문학 강연에도 참여하고 청년 커뮤니티에서 진행하는 라디오 일일 DJ, 필라테스 보고 따라하기, 미션에 맞춰 이야기하기, 청년 정책을 제안하기 등 꽤 많이 참여했다. 달력에 적어놓은 일정은 빡빡하다. 마치 유명 연예인 스케쥴 같다. 

이게 기사는 아닌데 수필인가, 일기인가, 이런 글을 올려도 되나? 궁금증이 든다. 그래도 이런 기회가 있다는 점, 코로나 시기에 나의 이야기를 누군가 볼 수 있다는 점, 다행이다. 

그대를 만나고 ~ 그대를 안고서~ 

 

/김동우 시민기자  dntladls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