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 대상 기후 재난 비상 대응 국회 토론회에서 제21대 국회의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박병석(왼쪽) 의원과 김진표 의원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자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과 김진표 의원간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합의 추대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민주당은 19일부터 이틀간 국회의장단 경선 후보 등록을 진행하고, 오는 25일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의장 후보 경선은 민주당 최다선(6선)인 박병석 의원과 당내 최고령인 5선인 김진표 의원의 양자 대결로 굳어진 상태다.

하지만, 양자간 경쟁이 과열 조짐을 보이자 당내에서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박 의원과 김진표 의원은 지난 18일 밤에 만나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다.

두 의원은 일단 후보등록이 시작된 19일 등록을 보류하고 협상과 함께 당내 의견을 듣기로 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의장단만은 합의를 통해 추대하자는 목소리가 크다.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경선 과정에서 어느 쪽이라도 내상을 입고 잡음도 불거지는 게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의 최다선이 맡는 게 관례다. 따라서 박 의원이 김 의원의 양보로 전반기를 맡고 김 의원이 후반기를 맡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당내 5선 의원이 다수라서 김 의원으로선 후반기 의장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게 문제다.

한편, 같은 기간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 경선 등록도 진행된다.

부의장 경선 후보로는 이상민·변재일·설훈·안민석(5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 여성 의원들이 추천한 김상희(4선) 의원은 이미 출사표를 던졌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