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대한민국과 서구 발전에 기여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4·15 총선 인천 서구을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저의 당선은 코로나 19로 침체된 경제를 일으키고, 중단없는 민생개혁과 차질 없는 서구 발전을 이끌라는 서구 주민의 주민의 준엄한 선택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의원은 이어 “힘 있는 여당의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문재인 정부를 도와 코로나를 완벽하게 극복하겠다”며 “침체된 경제를 일으키고, 야당과 적극 협력해 상생과 화합의 정치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진 이번 총선을 되돌아보면서 “코로나19로 인해 국민 일상이 무너졌던 터라 선거운동을 접고 한동안 방역 봉사밖에 할 수 없었다”며 “선거운동 기간동안 '정치는 국민의 주름살을 펴는 일'이라는 말을 새기며 국민에게 보답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네번째 도전 끝에 초선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던 신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박종진 후보와 정면 승부를 펼쳤다. 박 후보가 방송기자 출신으로 얼굴이 많이 알려진 까닭에 서구을 총선 결과에 전국의 시선이 집중됐으나, 신 의원이 인천지역 최다 득표인 8만3671표를 얻어 여유있게 당선됐다.

신 의원은 이처럼 대승을 거둔 것에 대해 “30년간 한결 같이 서구발전만을 생각했고, 20대 국회의원으로 많은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주민들이 높이 평가해 주신 것”이라고 피력했다.

지난 4년간의 성과로는 ▲12년 만에 성사된 인천북부지원·지청 유치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연장 가시화 등을 꼽았다.

자신이 대표발의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포함된 '코로나 3법'이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것도 매우 의미있는 성과로 꼽았다.

개정안은 감염병의 관리 및 감염실태와 내성균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고, 그 결과를 공표하도록 하는 한편, 실태조사에 필요한 자료제출 의무 등을 명시했다.

신 의원은 “코로나3법은 코로나19 유입 등 국민건강에 위해가 되는 감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감염병 관리 및 감염실태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실시 규정 등이 마련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인출신 국회의원으로서 국민건강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책개발과 입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지역 현안인 수도권 매립지 문제와 지하철 연결·연장 등 교통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매립지를 2025년에 꼭 종료시키고, 해당부지를 친환경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약속드렸다”며 “공약실천을 통해 서구주민의 안전과 생존권을 꼭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현재 대체매립지 조성이 지지부진한 이유에 대해 “수도권 매립지는 사실상 2016년에 종료됐어야 했는데, 당시 유정복 전 시장의 일방적 4자 협의체 합의로 연장됐다”며 “합의문에 '대체매립지를 찾지 못할 경우 사용을 연장한다'는 독소조항까지 들어가 있어 서울시와 환경부가 대체매립지 조성에 소극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1대 국회에서 대체매립지 조성협의를 정부가 주도하도록 하고, 서울시의 적극적인 참여도 독려하겠다”면서도 “인천시 차원의 자체 매립지 조성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인천시 자체 매립지 조성을 위한 3가지 방향도 제시했다.

우선,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및 소각재만 묻는 친환경 매립, 둘째는 구·군별로 친환경 소각장을 설치해 폐기물 발생지에서 소각, 마지막으로는 자체매립지가 조성되는 지역에 상응하는 인센티브 제공 등을 언급했다.

개원을 앞둔 21대 국회에서 활동할 상임위로는 보건복지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를 놓고 고민중이다.

신 의원은 “서구는 교통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고, 총선 공약도 교통문제 해결이기 때문에 국토위 활동을 통해 지역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자 한다”면서도 “치과의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보건위에서 전문성을 살려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마음도 크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의 비상경제대책 실행을 위한 3차 추경 및 입법을 신속히 추진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와 국민들의 어려움을 조속히 해소시켜나가겠다”며 “정부와 여당을 믿고 조금만 더 힘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