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1인 시위 등 지역환원 촉구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인천 내항 1·8부두'의 용도를 친수공간과 녹지지구로 변경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할 것을 요구했다.

인천내항 1·8부두 공공재생을 위한 시민행동은 6일 오전 인천항만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항 1·8부두의 지역사회 환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2013년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내항 8부두를 2015년까지 개방하고 항만 재개발을 본격화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일부만 개방됐을 뿐 인천항만공사는 임대료 수익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 내항의 기능을 신항과 남항, 북항으로 재배치하고 내항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면서 친환경적인 친수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는 해수부와 인천항만공사가 내항 1·8부두의 개방을 늦추고 재생사업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국가의 항만 정책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에 내항으로 인해 40년간 피해를 입은 인천지역 주민을 위해 부두를 즉각 개방하고 내년도 예산에 인천 내항재개발 관련 예산을 편성해 공공재생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천내항 1·8부두 공공재생을 위한 시민행동은 새롭게 구성될 21대 국회에도 인천 내항의 공공재생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항 시민 환원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하고 새로 취임한 최준욱 인천항만공사 사장과의 면담을 공식 요청할 방침이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