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인천지역에서 무면허 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연령대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41.2%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는 2014~2018년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무면허 운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217건의 사고가 났다고 2일 밝혔다.

연령층 별로는 20대 이하가 무면허 운전 교통사고를 낸 사례가 41% 이상을 차지했으며 30대 18.69%, 40대 16.76% 순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달 10대 무면허 운전자가 영종도에서 콘크리트 옹벽을 들이받고 차량 전복사고를 낸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인천 도심 한 가운데서 20대 무면허 운전자가 음주운전과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켰다.

무면허 운전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 뺑소니 사고로 연결되는 사례는 전체 무면허 운전 사고의 22%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경우 뺑소니 사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

이상희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 교수는 "운전면허가 없거나 정지, 취소로 유효하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 모두 무면허 운전에 해당된다"며 "무면허 운전은 형사처벌과 결격 기간 연장으로 더 큰 불편함만 초래하기 때문에 유혹을 뿌리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