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법인 유한회사 '수림' 마스크 전달식 모습./사진제공=구리시

 구리시는 농업회사법인 유한회사 '수림'으로부터 지난달 31일 덴탈 마스크 20만장을 기증받았다고 4일 밝혔다.


 마스크 기증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마스크 품귀 현상이 발생하는 시점에 전달돼 천군만마(千軍萬馬)와 같이 의미가 크다.
 특히 이날 전달된 마스크는 경제적 부담이 되는 어려운 소외 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으로 건강권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후원받은 마스크는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야외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노인들 등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소외계층에게 집중 배부한다.
 시는 위생 관리를 위한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등 별도의 지침사항을 전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안승남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예방에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마스크가 시중에서 품귀현상까지 벌어지는 어려운 상황에서 수림의 뜻깊은 기증으로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 계층에게 배부하게 돼 천만 다행이다"고 전했다.


 현재 전국적인 마스크 품절로 인한 수량 부족 및 가격 폭등 등 마스크 대란현상으로 심각한 시민불안은 물론 민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시는 1회용 마스크에 에탄올 등 인체에 무해한 소독제를 뿌린 후 재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등 전문기관에 질의해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마스크 부족으로 인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구리시재난안전대책본부를 컨트롤타워로 선별진료소 및 콜센터 운영, 다중이용시설 방역물품 배부 등 감염 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구리=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