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거주시설 폐쇄법 제정하라!"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28일 인천시청 앞에서 '장애인시설 희생자 5주기 추모제'를 열고 장애인거주시설 폐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날 추모제는 2015년 영흥도의 한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지내다가 목숨을 잃은 지적장애인 A(28)씨의 넋을 기리기 위한 자리였다.
2014년 12월, A씨는 온 몸에 피멍이 든 채 병원에 실려 갔고 한 달간 의식을 찾지 못하다가 다음해 1월28일에 숨졌다. A씨의 사인은 급성경막하출혈이었지만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시설 복도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종사자들의 장애인 폭행 사실이 드러났고 경찰 수사 결과 종사자 8명이 폭행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시설은 폐쇄됐지만 남은 장애인들은 뿔뿔이 흩어져 또 다른 시설로 옮겨졌다. 지역 장애인 단체는 여전히 창살 없는 감옥과 다름 없는 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이들이 사회에 나와 비장애인들과 어울려 살 수 있도록 시설 폐쇄법을 제정하고 자립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따르면 인천지역 장애인거주시설에는 800여명의 장애인들이 살고 있다. 이 중 90%는 본인 의사와 관계 없이 시설에 들어갔고 자발적으로 들어간 이들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인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은 "장애인이 사회에 나와 자립생활을 하려면 너무나도 많은 장벽을 넘어야 한다"며 "지역 장애인 단체와 함께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시설 폐쇄법 제정에 대한 목소리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28일 인천시청 앞에서 '장애인시설 희생자 5주기 추모제'를 열고 장애인거주시설 폐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날 추모제는 2015년 영흥도의 한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지내다가 목숨을 잃은 지적장애인 A(28)씨의 넋을 기리기 위한 자리였다.
2014년 12월, A씨는 온 몸에 피멍이 든 채 병원에 실려 갔고 한 달간 의식을 찾지 못하다가 다음해 1월28일에 숨졌다. A씨의 사인은 급성경막하출혈이었지만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시설 복도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종사자들의 장애인 폭행 사실이 드러났고 경찰 수사 결과 종사자 8명이 폭행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시설은 폐쇄됐지만 남은 장애인들은 뿔뿔이 흩어져 또 다른 시설로 옮겨졌다. 지역 장애인 단체는 여전히 창살 없는 감옥과 다름 없는 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이들이 사회에 나와 비장애인들과 어울려 살 수 있도록 시설 폐쇄법을 제정하고 자립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따르면 인천지역 장애인거주시설에는 800여명의 장애인들이 살고 있다. 이 중 90%는 본인 의사와 관계 없이 시설에 들어갔고 자발적으로 들어간 이들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인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은 "장애인이 사회에 나와 자립생활을 하려면 너무나도 많은 장벽을 넘어야 한다"며 "지역 장애인 단체와 함께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시설 폐쇄법 제정에 대한 목소리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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