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준 고양시장(왼쪽부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종춘 코트라 부사장이 15일 오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확정 경축행사에서 공동성명서 낭독 후 손을 들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와 고양시, 코트라는 2024년 개장을 목표로 총사업비 4931억원을 들여 내년에 킨텍스 제3전시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이성철 기자 slee0210@incheonilbo.com

 


경기도 숙원사업 잇따라 성과
킨텍스 내년 착공 2023년 준공
세계적 마이스 시설 도약 발판

호매실 연장 … 2023년 착수
도 '광역교통 2030' 탄력 기대


킨텍스 제3전시장과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등 도내 숙원 사업이 잇따라 예비타당성 평가를 통과했다.
▶관련기사 3면

기획재정부는 15일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양시가 주도하는 이 사업은 경기도가 힘을 보탠지 5년 만에 성과를 거뒀다.

킨텍스는 제3전시장 사업 추진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넘어 아시아 5위, 세계 22위권의 전시 시설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제3전시장은 제1·2전시장 유휴 부지 18만2000㎡에 전시 규모 7만90㎡규모로 건립되며, 330실을 갖춘 비즈니스호텔도 들어선다.

사업비는 총 4931억원(국비 1437억원, 도비 1453억원, 시비 1453억원 등)이 투입되며 내년 9월 착공해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

제3전시장이 개장하면 킨텍스 전시면적은 17만8000㎡로 늘어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날 "킨텍스는 주변에 호텔과 문화시설, 경기도 첨단 산업단지인 테크노밸리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의 사업이 함께 진행 중"이라며 "제3전시장이 개장하는 2024년에는 일산테크노밸리와 방송영상 밸리, 경기도 3개 기관 이전 등과 맞물려 고양시가 글로벌 마이스·경제중심도시는 물론, 경기 북부 최대의 자족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의사를 밝혔다.

같은 날 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소식을 발표했다. 지난 2006년 7월 국토부 기본계획 고시 이후 14년 만이다.

경기 서남부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은 이번 예비타당성 분석에서 경제성분석(B/C) 0.83, 종합평가(AHP) 0.518을 받았다.

사업구간은 수원 광교에서 호매실 간 9.7㎞ 구간으로 월드컵경기장역과 수성중사거리역, 화서역, 호매실역을 연결한다.

사업비는 총 8881억원이 투입된다. 이중 4993억원은 광교와 호매실 지역 주민들이 광역교통시설분담금으로 이미 냈다.

국토부는 설계 등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이르면 2023년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랫동안 지연되어 왔던 광교~호매실 사업이 '광역교통 2030' 발표 이후 처음으로 추진이 확정됐다"며 "다른 '광역교통 2030'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영·황신섭·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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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편해지고 고용 창출 3만명" … 한껏 부푼 지역사회 정부발 도내 국책사업들의 예비타당성 통과 소식에 지역사회가 들썩이고 있다.킨텍스 제3전시장 설립으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효과와 신분당선 호매실연장에 따른 교통편의 확보 효과 때문이다.15일 고양시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킨텍스 제3전시장 설립에 따른 경제파급 효과는 6조4565억원에 달하며 고용 창출 효과도 3만227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고양시 관내에서만 일자리 1만4448개, 경제파급 효과 3조845억원을 거둔다.특히 일산테크노밸리와 방송영상 밸리, 경기관광공사 등 3개 공공기관 이전 등과 연계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