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킨텍스 3전시장 설립.호매실 연장선 '예타' 통과
▲ 15일 수원 권선구 금곡동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이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환영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발 도내 국책사업들의 예비타당성 통과 소식에 지역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킨텍스 제3전시장 설립으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효과와 신분당선 호매실연장에 따른 교통편의 확보 효과 때문이다.


15일 고양시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킨텍스 제3전시장 설립에 따른 경제파급 효과는 6조4565억원에 달하며 고용 창출 효과도 3만227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고양시 관내에서만 일자리 1만4448개, 경제파급 효과 3조845억원을 거둔다.


특히 일산테크노밸리와 방송영상 밸리, 경기관광공사 등 3개 공공기관 이전 등과 연계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양시와 킨텍스는 국내 전시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해왔다. 중국이 40만㎡ 규모의 전시시설을 갖춘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 등 대형 전시장 건립을 속속 이뤄지는 상황에서, 현재 10만8000㎡ 규모의 킨텍스 전시면적만으론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제3전시장 건립사업은 지난 2016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심의를 통과한 후 같은 해 1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사업에 뽑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타 조사를 시작했다. 예타 결과는 지난해 상반기 나올 예정이었으나, 후발 주자인 서울시가 마이스 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예타 결과가 늦어졌다.


하지만 정부가 이날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은 14년이 넘는 고행길을 걸었다.

이 사업은 지난 2006년 7월 국토부의 기본계획 고시에 이어 2013년 6월 2단계 사업이 민간투자사업으로 결정되며 본격화 됐다. 하지만 2013년과 2017년 두 차례 실시된 민자타당성분석에서 경제성분석(B/C)가 기준치인 1.0에 미치지 못하며 백지화됐다.


이 와중에 광교신도시와 호매실신도시 입주민들이 신분당선 연장을 위해 광역교통시설 부담금을 내면서 주민들의 사업 추진요구도 커졌다.


상황은 지난해 4월 정부가 20년만에 예비타당성조사 제도를 개편하면서 반전됐다. 특히 호매실 연장과 같은 재원이 상당 부분 확보된 사업의 경우 특수평가항목에서 고려하기로 하며 예타통과 기대감이 높아졌다.


예타를 통과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은 현재 운영중인 강남-광교 노선과 광교중앙역에서 직결된다. 완공 후 호매실과 강남 간 출퇴근 시간은 버스 이용시간 100분보다 약 50분 단축된 47분으로 줄어든다.


다만 향후 과정에서 구운역과 당수역 등 신설역이 포함될 경우 이용시간은 조금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구운역 신설은 지역구 국회의원인 백혜련 의원의 공약이기도 하다.

백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분당선 연장선 해결이라는 약속을 지키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구운역을 신설해 달라는 지역구민의 요청이 있어 향후 계획과정에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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