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터뷰] "이부망천 듣고 속상해 쓴 노랫말이 '내사랑 인천'"
[문화인터뷰] "이부망천 듣고 속상해 쓴 노랫말이 '내사랑 인천'"
  • 여승철
  • 승인 2019.12.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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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채용화, 제2 나훈아 꿈꾸며 2집앨범 '내사랑 인천' 발매


'사랑과 꿈을 싣고 떠나가는 배/ 희망과 행복 품은 배 닿는 항구/ 슬픔은 저 멀리로 청운의 꿈을 싣고 돌아오는 연안 부두/ 가슴을 열어 푸르른 섬 바다 월미도에 서서/ 내 마음 가득 담아 바다를 노래하리….'(채용화 작사 김종근 작곡 '내 사랑 인천' 중)


인천 출신 가수 채용화(본명 오인영·사진)가 2집앨범을 냈다. '내사랑 인천'은 그가 직접 작사한 곡으로 고향에 대한 애틋함을 노래하고 있다.

"어느 국회의원이 '이부망천'이란 말을 하셨잖아요. 인천이 고향인 저로서는 상당히 불쾌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내 고향에 대한 노랫말을 만들었습니다."

인천시 동구 만석동에서 태어나 송현초, 인하부중, 대건고를 졸업한 인천토박이 채용화는 어려서부터 노래와 음악을 좋아했다. 중·고등학교 때 합창단을 거쳐 가수의 꿈을 키우던 그는 음대 성악과에 진학하려 했으나 집안의 반대로 실패한다.

음악을 너무도 하고 싶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던 그는 군에 입대했고, 제대 뒤 보습학원을 차렸다.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학원을 차렸어요. 하지만 음악에 대한 꿈은 떠나지 않더라고요."
보습학원을 운영하면서 그는 카바레나 나이트클럽을 전전하며 밤무대 가수로 생활을 이어간다. 낮에는 보습학원을 밤에는 무대에 서며 가수의 꿈을 키워나간 것.

그는 2009년 첫 음반 '체념'을 발매한다. '꽉 잡아' '체념' 등이 담긴 앨범이었다.
이후 특별히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던 그가 이번에 2번째 정규앨범을 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4월에 라마다호텔에서 디너쇼를 가졌습니다. 300명이 정원인데 330명이나 찾아주셔서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합창단 출신인 그는 가창력이 뛰어나 나훈아와 같은 우리나라 대표 남자 트로트의 계보를 이을 수도 있는 가수로 촉망받고 있다. 채용화가 좋아하는 선배가수 역시 나훈아다.

그가 이번에 발매한 2집의 수록곡은 그 사람, 애련, 내 사랑 인천, 애정이 꽃피던 시절,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당신께만, 어느날 문득, 애가, 사내, 둥지 등이다.

"저는 인천 출신 가수입니다. 앞으로 고향에서 좋은 노래를 많이 불러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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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연 2019-12-31 18:14:10
오랜 무명생활에도 꿈을 잃지 않으시고 또한 고향에 대한 애향심이 멋지네요
채용화님의 꿈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