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이 16일 의회 청사 앞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송한준(민주당·안산1) 경기도의회 의장은 16일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 건립 1주년을 맞아 의회 청사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성노예 피해자들의 희생을 추모·헌화했다고 밝혔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도의원들의 자발적인 모금활동을 통해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건립한 조형물이다.

도의회는 지난 2011년 12월 14일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처음 소녀상이 설치된지 7년만인 지난해 12월14일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추모는 송 의장을 비롯해 김원기(민주당·의정부4)·안혜영(민주당·수원11) 부의장, 염종현(부천1) 민주당 대표의원이 함께했다.

송 의장은 "민의의 전당인 경기도의회가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한 것은 1,360만 도민의 역사의식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 소녀상은 말 없는 웅변으로 전쟁과 폭력이 없는 세상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노예 생활로 유린당한 어머님들의 존엄성은 7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경기도는 일본정부의 진정한 사과를 촉구하며 한일관계를 재정립하는 데 지방의회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는 평화의 소녀상을 국외 대표단과 청소년 등 의회 방문객의 필수 투어코스로 지정해 대일항쟁기 강제동원의 역사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아울러 평화의 소녀상 건립 후 일본정부 경제침략 철회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는 한편, 지난 8월에는 '일본 경제침략 조치 규탄대회'를 실시하고 경기도의회 일본경제침락 TF를 발족하는 등 올바른 역사관 정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