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만석, 송월역 신설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택상 더불어민주당 중·동·강화·옹진 지역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 원도심의 균형 발전을 위해 만석·송월역이 신설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중·동구·강화·옹진군 지역위원회는 3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석·송월역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과거 중구·동구가 인천의 중심이었으나 현재 급속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며 인구 유출이 심화되고 재정 상태가 나빠지면서 복지와 안전, 교육에 대한 예산 집행조차 힘들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택상 지역위원장은 "경인선 1호선 도화역과 제물포역 사이의 역세권 영향을 받는 미추홀구 숭의1·3동은 주변지역 개발로 상승을 이어가는 반면 송월동은 꾸준하게 인구가 유출되고 있다"며 "낙후된 원도심 문제를 극복하려면 만석·송월 역사 신설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구 송월동과 동구 만석·화수동은 노후된 연립빌라 밀집지역으로 원도심재생사업과 재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1985년 당시 15만으로 집계됐던 동구 인구는 현재 절반도 안 되는 6만5000명 수준이다. 중구는 인천공항과 영종국제도시 발전으로 커지고 있으나 원도심 인구비율은 줄고 있다.

지역위원회는 "중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안병배 인천시의회 부의장과 남궁형 인천시의원을 주축으로 '만석·송월역 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며 "당원들과 주민들을 중심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정책 홍보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